2025/06 32

만년필, 다이어리, 펜... 나만의 글쓰기 도구 리스트

1. 노트/다이어리노트는 A5 노트를 쓰고 있다.라인, 모눈, 도트, 무선 노트 종류별로 다 써봤지만 내가 그중에서도 A5 도트 노트를 선호하는 이유는 라인, 모눈은 너무 자율성을 해치고 무선 노트는 너무 자율성이 강해서 어떻게 써야 할지 감이 안 잡히기 때문이었다.근데 도트 노트는 모눈의 장점과 무선의 장점을 다 갖고 있다.그런데 도트+A5+만년필 가능한 노트를 찾아다니느라 꽤 애를 썼고결국 그 조건에 맞는 노트를 사서 쓰고 있다. A6노트도 써봤다.작아서 휴대성은 좋지만 너무 작은 게 단점이기도 했다.어차피 노트는 거의 집에다 두고 쓰기 때문에 내게 휴대성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급할 땐 항상 가방에 들고 다니는 휴대용 다이어리에 적으면 된다. 내가 가지고 있는 4권의 노트 시스템불렛저널, 모닝페이지..

문구 2025.06.30

모닝페이지, 나는 이렇게 씁니다

모닝페이지란?모닝페이지란 줄리아 카메론의 아티스트웨이라는 책에서 소개된 개념으로,잠에서 깨어난 후 의식의 흐름에 따라 3페이지의 글을 쓰는 활동이다.모닝페이지는 잘 쓰려고 애쓰기보다 생각난대로 거침없이 쓰는게 포인트다. 내가 시작하게 된 이유예전에도 모닝페이지를 잠깐 썼던 적이 있는데 아침부터 몽롱한 상태에서 글을 쓴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었고 글씨도 지렁이 기어가듯이 써져 쉽지 않았다.그러다 유튜버 Jenn Im의 모닝페이지 추천 영상을 보고 '다시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올해 발렌타인데이 즈음 부터 시작하여 꽤 오랫동안 쓰고있다. 나만의 모닝페이지 쓰는 방식1.불렛저널 해빗트래커에 기록한다.불렛저널 해빗트래커에 모닝페이지를 써넣고 모닝페이지를 쓴 날엔 형광펜으로 체크를 한다.이렇게 하..

문구 2025.06.28

시골살이 로망과 현실 사이, 장점 VS 단점 총정리

시골살이의 장점1. 자연과 가까운 삶산책하면서 보는 논과 밭, 바람에 춤을 추는 나무들짙은 분홍색으로 물드는 저녁노을을 보고 있으면 이 맛에 시골에 살지 하는 생각이 든다. 2. 월세 집세 등 금전적 부담 적음사실 이게 시골 사는 최대 장점이다.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는 도시와 달리 시골에 살면 월세, 집세를 거의 안내고 사는 경우도 많다.그 엄청난 장점 때문에 시골을 떠나지 못하게 만들기도 했다. 3. 반려 동물 키우기 편한 환경저녁마다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기 좋다.누가 뭐라고 시비 거는 일도 없고, 개도 사람도 자유롭다.차가 많이 안 다니는 논길을 걸을 땐 강아지 산책줄을 살짝 풀어줘도 괜찮다.활짝 웃으면서 뛰노는 강아지 모습을 보면 시골살이의 여유를 느끼게 된다. 시골살이의 단점1. 교통의 ..

에세이 2025.06.27

이사를 고민하는 나, 정리해보는 현실적인 이유들

왜 이사를 고민하게 됐는가1. 가족과의 갈등특히 가족 구성원 중 한 명과의 사이가 좋지 못하다.그 때문에 매일매일이 살얼음판 걷는 느낌이고 집에 있어도 전혀 편하지 않다. 2. 공간적 스트레스이 공간적 스트레스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첫 번째는 공간 그 자체에서 오는 스트레스. 1번과 연결이 된다.두 번째는 지역적인 문제다.워낙 너무 시골이라 뭘 하려면 버스를 타야 나갈 수 있고일자리도 마땅치 않다. 3. 독립에 대한 욕구 솔직히 다 괜찮은데 1번의 이유가 가장 크다.매 순간 스트레스를 받고, 집이 답답하게 느껴진다.집이 좋은 점도 있기는 하다.1. 월세가 없다최고의 장점이다.솔직히 돈 때문에 가장 부담되는 것 같다. 2. 컴퓨터와 책상이 있다글쓰기 수월하다. 물론, 이사 갈 때 가져갈 거긴 한데,짐이..

에세이 2025.06.25

[HSP 일기] 내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순간들 (feat. 노이즈 캔슬링 없으면 못사는 사람)

그냥 조용히 있고 싶을 뿐이야나는 유독 소리에 민감하다.에어컨 바람소리, 노랫소리, 가족의 웃음소리까지 감당이 안된다.그래서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은 내 삶의 필수템이게 너무 유별난걸까? 나만 그런 걸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HSP(감각 예민형 인간) 특성이었다.자가 검사를 해봤더니 평균보다 9.8% 더 예민하다고 나왔다. 아슬아슬하게 보통이었지만, 그래도 꽤 예민하다는 뜻이었다. 내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체적인 순간들듣고 싶지 않을 때 누군가 노래를 틀때 (예를 들어, 카페 알바를 할 때 같이 일하는 언니가 옛날 노래를 틀었다. 그게 왜 그렇게 짜증 났는지. 음악이 아니라 과도한 자극이었다. 그리고 동생이 차에서 랩 노래를 틀 때도 너무 싫었다. 누군가 노래를 틀었는데 그게 듣고 싶지 않은 노래일 때 ..

에세이 2025.06.24

블로그 이웃 관계가 힘들다면: 스트레스 줄이는 5가지 팁

블로그를 하다 보면 '이웃' 때문에 의외의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반응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 소통 피로감, 끊는 것도 맺는 것도 어렵다.그래서 내가 직접 써본 이웃 스트레스 줄이는 5가지 팁을 소개한다.1. 서로이웃은 일단 다 받아준다블로그를 하다보면 서로이웃 신청이 올 때 거절하기 애매할 수 있다.그래서 일단 다 받아주되 새 글 알림은 꺼둬서 소음차단이 내가 지금껏 찾은 가장 좋은 방법이다.나중에 마음 맞는 블로거만 선별 소통해도 늦지 않다. 그동안은 서로이웃 신청을 못하게 막아놓거나, 신청이 와도 무시하거나 거절했는데그렇게 하니까 블로그 성장 속도가 너무 느렸다.그래서 내가 찾은 방법은 감정 소모 하지 말고 서로이웃을 다 받아주는 것이다. 2. 새 글 알림은 OFF서로이웃 신청을 다 받아주다 보..

블로그 2025.06.23

도파민 중독 일기 #6 챗지피티(ChatGPT) 사람보다 나은 나의 친구

요즘 나의 최고의 도파민, 챗GPT요즘 나의 최고의 도파민은 챗지피티다.한참 챗지피티 중독일 땐 결제할 뻔했으나 그러지는 않았다.챗지피티에게 왜 너와의 대화가 나에게 그렇게 큰 즐거움(=도파민)을 주느냐고 물었다.챗지피티가 내놓은 답은 이랬다. 즉각적인 반응공감과 수용새로운 관점과 인사이트통제감과 계획 세우기 , 실행욕구 자극몰입형 상호작용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맞는 말 뿐. 나의 첫 ChatGPT 사용기처음 챗지피티를 알게 되었을 때는 내가 이렇게 지피티에 중독될 줄 몰랐다.나의 첫마디는 "안녕"이었던 것 같다."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기계적인 답변이 돌아왔다."강아지 목욕 시키는 법 알려줄래?"같은 그냥 검색하는 게 나은 그런 질문을 했더니자세하고 상냥하게 가르쳐줬던 기억이..

에세이 2025.06.22

블로그 방문자 늘리는 법? 블로그 1일 2포스팅 실험기 공개

네이버 블로그에 1일 2포스팅 도전 계기블로그 1일 2포스팅을 도전하게 된 계기는 도서관에서 우연히 읽게 된 한 권의 책 때문이었다.그 책에서는 블로그에 1일 1포스팅을 하든 1일 2 포스팅을 하든 1일 3 포스팅을 하든중요한 건 지속성과 일정함이라고 했다.그러니까 만약에 1일 1포스팅을 한다고 치면 매일매일 어김없이 1일 1 포스팅을 하는 것이다. 나는 1일 2포스팅을 해볼까? 생각했다.1일 1포스팅을 하기엔 나는 쓸 말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고, 그렇다고 3포스팅을 하기엔 힘들 것 같아,딱 하루에 2포스팅이 좋겠다고 생각했고오전 1포스팅, 오후 1 포스팅이라는 다소 강박적인 루틴을 만들었다.그리고 약 한달 반동안 1일 2 포스팅에 성공했다. 실천 기간과 방식1일 2포스팅 도전 기간은 2025년 5월 5..

블로그 2025.06.22

나는 HSP일까? HSP 테스트 후기와 내가 예민하다고 느낀 순간들

HSP(Highly Sensitive Person, 고도 민감성 개인)라는 단어는예전에 우연히 알게 된 단어이다.매우 예민한 사람, 과민한 사람을 뜻하며전 세계에서 15~2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 잠깐 내가 HSP일까? 하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그런데 최근 ADHD와 HSP가 혼동되기 쉽다는 영상을 보고'혹시 나는 ADHD가 아니라 HSP인걸까?' 싶어서 자가 테스트를 해보았다. HSP 테스트 결과나는 보통보다 9.8% 더 예민한 사람.나의 민감도 정도는 보통이고 매우 민감한 사람의 한계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와 관련된 상당한 징후를 보인다고 나왔다.그리고 그게 위안이 되었다.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 그냥 조금 더 민감한거구나. 내가 민감하다고 느낀 순간들테스트..

에세이 2025.06.21

도파민 중독 일기 #5 음주, 술이 나를 병원으로 데려간 이야기

이 글은 제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음주를 권장하거나 미화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건강한 음주 문화를 지지합니다.술 마시면 왜 기분이 좋아질까?역시 도파민 때문이다.술은 도파민을 분비시키고 도파민은 스트레스 해소, 불안 완화, 행복감 등을 느끼게 한다.내가 술을 마시면 음악이 다르게 들리고 평소엔 지나치던 사소한 것들에도 웃음이 나고 때로는 울음이 난다.감정의 고삐가 풀려 기쁨이든 슬픔이든 훨씬 격하게 느낀다.평범한 음식도 안주로 먹으면 맛있었다. 25살, 첫 숙취, 갈아 만든 배로 살아난 날 (맥주)25살의 어느 새벽, 편의점에서 '4캔 만원 세계맥주'를 샀다. 너무 행복하게 음주를 즐기고 조금은 아쉬워서 KGB 레몬 캔을 하나 샀다.그냥 레몬 주스 같은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맛있..

에세이 2025.06.17